2015년 1월 25일 일요일

이티오피아 선교사



이티오피아 선교사


홍건(64) 동문이 시카고에 잠깐 들렸다. 홍건 동문은 학창시절 나와 미술부에 함께 있었고, 미국에 와서는 시카고에서 오랜동안 함께 살았다. 시카고의 유수한 병원에서 방사선과 전문의로 개업하다가 은퇴한후 지금은 이티오피아에서 장기 의료선교를 하고 있다. 잠깐 시간을 내 달라고 부탁하여 함께 식사를 하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시카고 부촌에 있는 저택을 팔려고 내 놓았다고 하니 아마 이티오피아에 오래 눌러앉을 생각인가 보다. 자녀들은 아버지가 은퇴하면 일곱이나되는 손주들을 돌보아 줄것으로 기대를 했는데 그만 이티오피아로 훌쩍 가버려 볼맨 목소리로 불평이 대단 하다고 한다.

그가 전하는 이티오피아 생활은 다음과 같다. 그가 일하는 명성병원은 아디스 아바바에 있으며 이티오피아에서 가장 좋은 병원이다. 한국의 명성교회가 3천 4백만불을 들여 지은 현대식 병원으로 최신 의료장비는 물론 한국 미국등지에서 의료선교하러온 의사들이 무료봉사 하고 있다. 병원에 달린 의과대학도 있어 학생 및 수련의들도 가르친다. 의사들이 짧게는 2-3주, 길게는 몇달씩 와서 강의도 하고 레지덴트 트레이닝도 시키고 돌아간다. 또는 홍건동문처럼 장기로 봉사하는 의사들도 있다. 시설은 현대적이나 아직 의사 간호사가 부족하고 특히 의대에서 가르칠 기초 교수들이 많이 부족하다. 직원들은 한국의 명성교회에서 파견한 선교사 자원봉사자들로 이루어져 있다. 부인은 외국인 환자들이 오면 영어로 통역을 한다. 한국말로 예배를 보고 식사도 세끼를 한국 음식으로 먹는다.











홍건 동문은 최근 세계 의료 선교지에 표지 인물로 소개 되었다.













벽지에 의료선교를 나가면 이렇게 가축들과 함께 사는 집에서 자기도 한다. 한번에 삼천명씩 모이는 집회에서 설교도 한다. 이삼일씩 걸어서 선교 집회에 참석하러 온다고 한다.











짬짬이 시간나는대로 그림도 그리고 또 직원들이나 수련의들에게 그림도 가르친다고 한다.









서울의대 미전에 찬조 출품했던 작품들이다.







나는 그의 봉사와 희생정신에 감동을 받았다. 남을 위하여 자신을 버린다는것이 얼마나 어려운일인가. 그는 동문들의 많은 격려와 관심을 바란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홍건동문의 이멜주소는: kuhn_hong@yahoo.com

On Call Magazine 을 더 자세히 보시려면: http://s3.amazonaws.com/static.samaritanspurse.org/pdfs/on_call_winter_2015.pdf

January 2015     노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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